'흉터 메이크업 소개팅' 실험 카메라 속 숨겨진 반전 결과

YouTube 'Mindspy'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소개팅 자리에 일부러 흉터를 그리고 나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근 심리학 콘텐츠 전문 유튜브 채널 '마인드스파이'(Mindspy)에서 공개한 '소개팅 메이크업, 오히려 흉터를 그려보았다!'라는 제목의 실험 영상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실험의 내용은 간단했다. 여성 실험 참가자들은 마인드스파이 측의 지시에 따라 얼굴에 흉터를 그린 뒤 소개팅에서 낯선 남성과 대화를 하면 된다.

마인드스파이 측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상대의 표정과 눈빛에 집중할 것과 절대 흉터에 대해 먼저 언급하거나 의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소개팅 상대가 흉터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알아보는 실험 같지만 사실 이 실험이 알아보고자 하는 것은 다른 것이었다.

이 실험에서 보고자 했던 건 소개팅 상대의 반응이 아닌 흉터를 그린 참가자들의 반응이었던 것.

마인드스파이 측은 여성 실험 참가자들 얼굴에 그려 놓았던 흉터를 수정 메이크업을 한다는 핑계로 참가자들 몰래 다시 말끔히 지워버렸다.

이를 모르는 여성들은 흉터가 있다고 의식해서인지 소개팅을 하는 동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실험 직후 여성들은 흉터를 신경 쓰느라 상대방에 집중하지 못했고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거울을 보여주며 애초부터 흉터가 없었음을 알려주자 여성들은 매우 놀라워하며 콤플렉스는 남들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인드스파이 측은 "때론 타인의 낙인보다 자신의 믿음 때문에 콤플렉스가 만들어지기도 한다"며 "자신의 결점을 콤플렉스로 만들지 매력으로 만들지는 당신의 마음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