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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레깅스 차림이 ‘생리통’ 유발한다”

지난 1월 건강보험공단은 레깅스 차림은 여성의 자궁과 하제 체온을 저하시키고, 근육의 피로와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근육통,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올겨울에도 여성들에게는 레깅스나 스타킹 등 몸매를 드러낸 옷차림이 유행이다.

 

하지만 지난 1월 건강보험공단은 레깅스 차림은 찬바람을 직접 쐬고 몸에 달라붙기 때문에 여성의 자궁과 하제 체온을 저하시키고, 근육의 피로와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근육통,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한겸 한의사협회 이사는 “(레깅스를 입은 사람의 몸을) 체열 진단기로 검사해보면 차갑게 나온다"며 "한의학적으로는 냉증이 계속돼 어혈이 생기고 어혈이 심해지면 생리통 뿐만 아니라 자궁근종, 하지 정맥 등에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09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김선형 교수는 “특히 분비물이 많고 방광염이나 골반염이 있는 여성은 의자에 앉을 때 몸에 끼는 느낌을 주는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무월경이나 소량 및 희발 월경(N91)' 질환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모두 36만 4천 여명으로, 특히 2,30대 가임기 여성은 100명 중 3.8명꼴로 생리불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궁근종 등으로 치료받는 20~30대 여성들은 해마다 4%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같은 여성질환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지만, 하체를 꽉 조이고 차갑게 하는 여성들의 옷차림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의사들의 견해다. 

 

의사들은 "부득이 하게 레깅스를 입고 나가게 된다면 저녁에 집에 돌아와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귀가 후 좌욕이나 반신욕으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준다.

2. 몸에서 열을 낼 수 있는 음식인 기름진 생선, 동물성 식품을 먹는다.

3. 생강, 쑥, 계피 등을 따뜻하게 달인 차를 마신다.

4.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는 안에 짧은 속옷을 하나 더 입는다.

5. 얇게 입을 상황이 생긴다면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의 속옷과 레깅스, 스타킹을 선택하고 발목을 덮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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