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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7주기 추모하기 위해 '기억 배지' 제작한 여고생들

두 명의 고등학생이 천안함 폭침 7주기를 맞아 직접 '기억 배지'를 제작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두 명의 고등학생이 천안함 폭침 7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직접 '기억 배지'를 제작했다.


지난 26일 서울 대동세무고 2학년에 제학 중인 최민(18) 양과 덕원여고 2학년인 이수윤(18) 양은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7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 두 학생은 해군 2함대 장병들에게 자신들이 직접 만든 '기억 배지'를 달아줬다.


최양과 이양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갑작스러운 북한의 피격에 희생된 해군 장병들을 기억하고자 배지를 만들었다.


평소에도 위안부, 세월호 참사 등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촛불집회에 참석한 많은 청소년들을 보고 용기를 얻어 배지 제작 프로젝트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Thanksfor772'


특히 이들은 "평소에 교복에도 배지를 달고 다닐 수 있어 활용성이 좋고 추모의 의미를 알리기도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지는 디자인 전공을 꿈꾸는 이양이 직접 그렸다. 이양은 해군모를 쓰고 흰색 정복을 입은 해군 장병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최양과 이양은 천안함의 정식 명칭인 'PCC-772 천안'의 숫자를 담은 페이스북 계정 'Thanks for 772'를 통해 '기억 배지'를 알렸다.


이 프로젝트는 누군가가 '기억 배지' 한 개를 구입하면 그 돈으로 두 개를 만들어서 하나는 일반 시민에게 나눠주는 '원포원(One for One)' 기부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기억배지'의 1차 판매는 종료된 상태며 2차 판매와 추가적인 캠페인은 올여름 중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