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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청산가리 폭탄' 가지고 놀다 목숨 잃은 강아지

주인과 산책중 '청산가리 폭탄'을 가지고 놀다 목숨을 잃은 강아지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Daily Mai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강아지 한 마리가 주인과 산책을 하던 중 '청산가리 폭탄'을 가지고 놀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야생 동물을 잡기위해 설치된 폭탄에 목숨을 잃은 반려견과 그를 지키려다 크게 다친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미국 아이다호주 포카텔로(Pocatello)에 거주하는 14살 소년 캐년 맨스필드(Canyon Mansfield)는 지난 16일 반려견 케이시(Casey)를 사고로 떠나보냈다.


당시 세살된 리트리버 강아지 케이시는 캐년과 놀던중 스프링쿨러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왔다.


얼마후 캐년의 엄마 테레사(Theresa)는 집 앞 마당에서 커다란 비명 소리를 들었다.


인사이트Daily Mail


깜짝 놀라 밖으로 나왔을 때는 뿌연 연기 속에서 고통에 신음하는 아들과 그 앞에 이미 죽어있는 반려견 케이시를 발견했다. 당시 독극물을 정통으로 맞은 케이시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폭발의 원인은 케이시가 가지고 온 의문의 물체였다. 조사 결과 이 물체는 코요태와 같은 야생 동물을 죽이기위해 독극 성분인 청산가리로 만들어진 폭탄 M - 44이었다.


케이시는 이 폭탄이 터지며 독극물에 중독돼 입에 거품을 문 채 발작을 일으켰고, 케이시가 걱정돼 녀석에게 곧장 달려간 캐년도 독극물에 노출되고 말았던 것.


다행히 캐년은 목숨은 건졌다. 하지만 매일 독성 수준을 체크해야 하며 그를 돕기위해 달려나온 가족들 또한 청산가리 중독 검사를 받은 상태다.


현재 피해를 입은 가족들은 "집 근처에 이렇게 위험한 폭탄을 설치해둔 것에 대한 책임을 물겠다"며 폭탄을 아무 경고문 없이 설치한 야생동물 서비스 단체에 소송을 제기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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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