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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업'처럼 풍선으로 상공 '4300m' 올라간 남성 (영상)

풍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꿈을 실제로 실현하다가 비행기와 충돌할 뻔한 남성이 있다.

YouTube 'Luke Charbonneau'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풍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꿈을 실제로 실현하다가 비행기와 충돌할 뻔한 남성이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남성이 애니메이션 '업'처럼 헬륨가스를 가득 채운 풍선 120개를 매달고 상공 4,300m까지 올라간 사건을 보도했다.


캐나다 캘거리(Calgary) 지역에 사는 대니얼 보리아(Daniel Boria, 27)는 자신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All Clean Natural'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바로 '풍선으로 하늘 날기'라는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야외용 플라스틱 의자에 헬륨가스 풍선 120개를 매달고 낙하산 하나에 의지한 채 비행을 준비했다.


들뜬 표정으로 의자 위에 앉은 대니얼은 안전장치를 풀자마자 빠른 속도로 하늘로 치솟았고, 20분 동안 비행을 하며 무려 상공 '4,300m'까지 올라갔다.


인사이트All Clean Natural


이후 그는 그대로 지상으로 낙하하며 스카이다이빙을 즐겼다.


보도에 따르면 그가 올라간 높이는 항공기의 비행 고도와 맞먹는 높이이며, 근처 캘거리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 두 대와 충돌할 뻔한 것으로 전해졌다.


풍선과 함께 하늘로 날아오르는 그의 모습은 지역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민들은 "너무 위험한 행동", "비행기가 스쳐 지나갈 때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무모한 행동을 지적했다.


하지만 대니얼은 "하늘을 최초로 날아 오늘날의 비행기를 탄생시킨 라이트 형제가 있다"며 "그들의 도전이 있었기에 인간은 하늘을 개척한 것"이라고 자신의 행동을 자랑스러워 했다.


한편 현지 법원은 허가 없이 비행하며 항공교통을 교란한 대니얼에게 벌금 6,500 캐나다달러(한화 약 550만원)와 지역 사회 기부금 2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1,700만원)를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