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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출입금지’ 팻말 건 中베이징 옷가게 논란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옷가게가 내국인은 받지 않겠다는 팻말을 내 걸어 현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via BEIJING YOUTH DAILY

 

중국 베이징 중심가에 '중국인 출입 금지'라는 팻말을 내건 가게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朝陽區)에 있는 한 의류 상점이 '중국인은 출입불가'라는 팻말을 달고 실제로 중국인이 가게에 들어오면 밖으로 나갈 것을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이 일은 지난 25일에 발생했고 해당 가게의 말도 안 되는 행동에 많은 베이징 시민들이 분노했다. 

 

문제의 가게 점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인만 상대하기 때문에 내국인이 오는 것은 환영하지 않는다"며 "내국인들이 간혹 디자인을 베끼고 물건도 훔쳐가 골치가 아프다"고 설명했다.

 

추가 취재 결과 외국인 손님들이 귀중품을 도난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 CCTV를 설치하고 방지에 나섰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결국 이런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 이런 유사한 사례가 과거에도 여러차례 있었으며, 한 대학 교수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가게 점원들 역시도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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