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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구하려 맨손으로 18m 절벽 내려간 남자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영국 중년 남성이 절벽 아래로 떨어진 자신의 반려견 스태피(Staffie)을 찾으려 암벽을 타고 내려갔다가 그자리에 고립된 사연을 보도했다.

via SWNS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절벽을 타고 내려간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영국 중년 남성이 절벽 아래로 떨어진 자신의 반려견 스태피(Staffie)을 찾으려 암벽을 타고 내려갔다가 그자리에 고립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과 반려견은 잉글랜드 콘웰 주 뉴키(Newquay)의 포스섬(Porth Island)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이때 새를 쫓아 뛰어다니던 멍멍이가 주변을 살피지 못하고 60피트(약 18m)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를 눈앞에서 목격한 남성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절벽 앞에 섰다. 어서 자신의 반려견을 구해야한다는 생각만으로 그 어떤 생명줄도 없이 가파른 암벽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온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두려웠지만 작은 돌부리에 의지해 조심조심 반려견의 곁으로 향했다. 

 

그리고 정신없이 절벽을 내려온 후에야 깨달았다. 멍멍이를 들고는 도저히 다시 올라갈 수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멍멍이와 함께 절벽에 매달려있던 남성은 수 시간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게 겨우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그는 "절벽이 무섭긴 했지만 빨리 스태피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한편 주인의 목숨 건 노력에도 불구하고 절벽으로 추락한 반려견은 안타깝게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via S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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