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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당뇨병 예방 도움”

요구르트를 매일 28g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18%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요구르트가 2형(성인)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영양학·역학교수 프랭크 후 박사는 요구르트를 매일 28g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18%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의료인과 간호사 총 20만명(25-75세)를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진행된 3건의 대규모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조사 시작 때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암이 없었던 이들에게는 2년에 한 번 씩 설문조사를 통해 식습관, 생활습관, 만성 질환 발생을 물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중 1만5천156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유제품의 총섭취량은 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지우유, 전지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 개별 유제품과 당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을 때는 오직 요구르트만이 당뇨병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연령, 체중, 식습관 등 다른 당뇨병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유독 요구르트가 이처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생균제인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유익균은 소화관에 유익한 환경을 조성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식욕조절에 중요한 호르몬 생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구르트와 당뇨병 위험 감소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무작위로 대조군을 설정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후 박사는 말했다.

 

세계의 2형당뇨병 환자는 3억6천600만명으로 추산되며 2030년에는 5억5천200만명으로 늘면서 세계보건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 의학'(BMC - Medicine) 최신호(11월24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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