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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고생들이 학교에서 '머리 감는' 흔한(?) 방법

집이 아닌 학교에서 머리를 감는 남고생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전필규 군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필규야, 미용실처럼 고급스럽게 머리 감겨줄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머리를 감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네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강릉중앙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전필규(19) 군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있다.


친구들은 필규 군이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필규 군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세면대에서 섬세한 손길로 필규 군의 머리를 감겨줬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전필규 군


필규 군도 친구들의 서비스에 만족하는지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친구들은 샴푸를 해준 뒤 화장실 안에 있는 핸드드라이어로 필규 군의 머리를 말려줬다. 핸드드라이어가 계속 멈춰 애를 먹었지만, 친구들은 필규 군의 머리카락이 보송 보송 해질 때까지 같이 있어줬다.


필규 군은 "지난 9일 5교시 체육시간 후 땀이 많이 나 머리를 감아야 했다. 친구 중 집에서 안씻고 학교에서 자주 씻는 친구가 있어 샴푸를 빌렸다"며 "친구들이 미용실처럼 감아보자고 해서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고등학생들이 이렇게 감지는 않는다"면서도 재미있었다며 또래들에게 추천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필규 군과 친구들의 해맑은 도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사람들은 천진난만한 이들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전필규 군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