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한글 처음 배운 할머니의 첫 ‘연애 편지’ (사진)

25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는 글을 전혀 쓸 줄 모르시던 한 할머니가 한글을 처음 배우시고 쓰신 연애 편지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게 하고 있다.

via facebook


글을 전혀 쓸 줄 모르시던 한 할머니가 한글을 배우시고 쓰신 연애 편지가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부산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까막눈 할머니가 한글을 배워 처음 쓴 편지가 전시돼 있는 양달2동 행복마을"이라는 글과 함께 이금옥 할머니의 편지를 소개했다.

 

편지는 "당신이 가신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군요"라며 운을 뗀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21살에 만나 사랑을 키워오신 이후로 5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하신 원앙같은 부부셨다.

 

할머니는 "혼자 사는 것이 이렇게도 외로울 줄 정말 몰랐습니다"라고 하시며 할아버지의 빈자리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한 자, 한 자 적어내려간 글귀 속에는 할아버지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이 담겼다.

 

할머니는 끝으로 "평소에 못했는 말 지금 합니다. 여보 사랑합니다. 당신에 할망구"라는 말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맞춤법이 조금 틀렸지만 서툰 글씨로 먼저 보낸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은 할머니의 편지 한 장은 많은 누리꾼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 감동의 편지 전문을 아래에 소개한다.

 

via facebook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