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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두고 절대 갈 수 없다며 입양 거부한 강아지

최근 상처를 공유하던 친구와 이별하고 싶지 않았던 유기견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준다.

인사이트(좌) 왼쪽부터 설리, 루시 / FaceBook 'Alaina Brinton'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버림받은 상처를 공유하던 친구와 이별하고 싶지 않았던 유기견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준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여성 알레이나 브린턴(Alaina Brinton)이 입양한 반려견 루시(Lucy)와 설리(Sully)를 소개했다.


브린턴은 최근 함께 지내던 반려견이 세상을 떠나자 새로운 가족을 입양하려 지역 유기견보호시설을 방문했다.


그녀는 새로운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는 유기견 중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매력인 루시가 마음에 들었다.


입양 절차를 밟은 후 루시를 데려가려고 하자, 녀석은 목이 터져라 짖으며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인사이트FaceBook 'Alaina Brinton'


보호시설 직원은 "아마도 설리 때문인 듯하다"며 "둘은 가족처럼 잠시도 떨어지지 않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루시가 보호시설에 오고 얼마 뒤 아기 강아지였던 설리가 들어왔다. 루시는 어린 설리를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두 녀석은 서로의 외로움을 채워주는 '절친'으로 지냈다.


브린턴은 "사연을 듣고 차마 두 녀석을 강제로 갈라놓을 수 없었다"며 "모두 입양하는 게 부담이 됐지만 가족은 많을수록 좋으니 함께 데려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주인을 만난 루시와 설리는 집에서도 늘 붙어 있다고 한다. 브린턴은 가끔 두 녀석의 각별한 애정에 질투심을 느끼기까지 한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FaceBook 'Alaina Brin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