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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상대팀 팬 인종차별 조롱 받고 결국 '눈물' 흘린 축구선수

경기 중 공을 찰 때마다 상대팀 팬들에게 인종차별적인 조롱과 비웃음을 받은 축구선수가 결국 경기 종료 후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경기 중 공을 찰 때마다 상대팀 팬에게 인종차별적인 조롱과 비웃음을 받은 축구선수가 결국 경기 종료 후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에베르통 루이스(Everton Luiz, 28)가 상대팀인 라드 응원팀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세르비아 FK 파르티잔 베오그라드는 지난 19일 스타디온 크랄리 페테르에서 2016-2017 세르비아 수페프리가 22라운드에서 라이벌 팀인 아드 베오그라드에게 1-0으로 승리했다.


파르티잔 베오그라드는 원정경기에도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 경기 중 수비수 에베르통 루이스는 90분 내내 상대팀 팬들에게 야유와 조롱을 당해야 했다.


라드 응원팀은 경기에 출전한 파르티잔 선수 중 유일한 흑인 선수인 에베르통을 겨냥했다. 


라드 응원팀은 에베르통이 공을 잡기만 하면 욕설과 폭언은 물론 원숭이 울음소리를 흉내 냈다. 또한, 인종차별적인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90분 내내 욕설을 오롯이 받아낸 에베르통은 시합 종료 휘슬이 울리자 참았던 설움을 표출했다. 골대 뒤로 향해 자신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한 라드 팬들에게 손가락 욕설을 한 것이다.


손가락 욕을 하며 화를 분출했지만 에베르통은 경기 종료 후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동료 선수는 따뜻하게 그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한편 파르티잔은 팬들에게 손가락 욕설을 한 에베르통에게 자체적 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르코 니콜리치 파르티잔 감독은 라드 팬과 팬을 제대로 통제 못한 라드팀에게도 마땅한 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