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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국정교과서 신청에 '반대 집회' 나선 고등학생들

경북 경산의 문명고등학교가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에 신청하자 학생들이 반대집회를 벌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학교의 일방적인 국정역사교과서 채택 신청에 학생들이 직접 반대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17일 경북 경산 문명고등학교 1·2학년 학생 250여 명은 오전 8시 학교 운동장에 모여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문명고는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신청한 전국 2개 학교 중 한 곳으로 이를 반대한 교사를 해임하거나 담임에서 배제해 논란을 낳았다.


이에 학생들은 "선생님 두 분이 국정교과서 채택에 반대했다고 각각 보직 해임, 담임 배제 등 불이익을 당했다"며 "학생에게 혼란을 주는 비교육적, 비민주적인 행위를 비판하고 선생님들이 속히 복직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은 재단이 아닌 학생이다', '우리들은 국정교과서 반대한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교문 앞에서는 졸업생과 학부모 등 20여 명이 재학생 시위를 지켜봤다


한편 교문 밖에서는 태극기를 든 주민 20여 명이 나와 마찰이 예상됐으나 다행히 물리적 충돌 없이 시위는 마무리됐다.


현재까지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한 학교는 지난 15일 3곳에서 단 2곳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