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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도축장'과 '강아지 공장' 불법 운영한 현직 수의사

현직 수의사가 강아지 번식과 도축을 위해 450마리를 작은 철장 속에 가둬 불법 번식장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당시 강아지 공장의 모습, 구조된 강아지 / 쉐어앤케어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현직 수의사가 강아지 번식과 도축을 위해 450마리를 작은 철장 속에 가둬 불법 번식장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소셜 기부 플랫폼 '쉐어앤케어'는 경기도 부천에서 불법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강아지 공장'에서 구출된 강아지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쉐어앤케어에 따르면 이 강아지 공장은 현직 수의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유기견 보호가로 활동하는 김복희 씨는 당시 불법 강아지 번식장과 육견 농장에서 강아지를 무분별하게 잡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강아지 공장으로 달려갔다.


수십 개의 철장이 즐비한 강아지 공장에는 번식장에 150마리, 육견 농장에 300마리로 총 450마리에 달하는 강아지들이 도축을 위해 잡혀 있었다.


인사이트강아지 구조 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들 / 쉐어앤케어


이 사실이 김 씨에 의해 알려지게 되면서 지자체는 철거 명령을 내렸고 수의사협회와 자원봉사자들은 강아지 구조와 후원에 나섰다.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난 450마리의 강아지들은 현재 동물단체에서 체계적으로 진료를 받고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쉐어앤케어는 반려견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과 함께 비위생적인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돼 학대를 당한 강아지들의 회복을 돕는 영양제 지원 캠페인(☞바로 가기)에 나섰다.


쉐어앤케어는 "조금씩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있는 강아지들이 온전히 건강을 회복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인사이트구조된 강아지들 / 쉐어앤케어


인사이트강아지 구조 작업에 나선 자원봉사자들 / 쉐어앤케어


인사이트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 / 쉐어앤케어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