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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지하철에서 꼭 앉아 가기 위해 필요한 7가지 '꿀팁'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아…앉아 갈 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출퇴근과 통학을 지하철로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하는 생각이다. 물론 본인의 승하차 역이 종점이라면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긴 한다.


하지만 환승을 수차례 해야 하거나 승객이 많은 역에서 지하철을 타야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또 언제나 피곤한 우리 청춘들은 "젊은 녀석들이 튼튼한 두 다리 내버려두고 왜 앉아가?"라며 핀잔을 주는 몇몇 분들 덕분에 눈치가 보여 좌석을 쉽게 포기하곤 한다.


지금까지 지하철로 움직인 거리가 지구 10바퀴에 달한다고 한숨지으며 말하는 미생들을 위해, 지하철에서 꼭 앉아 갈 수 있는 꿀팁 7가지를 준비했다.


1. 앉아 가기 위해선 무조건 잘 서야 한다


인사이트Youtube '로보티비 (ROBOTV)'


지하철은 한 칸에 총 54개의 자리가 있다. (서울지하철 중간 칸 기준)


이 중 12개의 노약자석을 제외하면 사실상 우리가 앉을 수 있는 자리는 42석에 지나지 않는다.


공간이 협소해 다소 불편하더라도 이 42석 앞에 서 있어야 자리를 쟁취할 가능성이 커진다. 잠깐 숨쉬기 편하다는 이유로 지하철의 출입문 앞에 선 순간 목적지까지 앉지 못할 확률이 높다.


2. "여기는 내 자리가 될 것"이라는 강력한 어필


인사이트Youtube '노랑머리'


다소 치졸해 보일지언정 자존심보다 자신의 피로도가 높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법이다.


이미 앉아 있는 승객 중 내릴 징조가 보이는 승객을 발견했다면 백팩을 벗으며 "내가 여기 앉을 것이다"라는 동작을 취하는 것이 좋다.


3. "종로 3가에선 할머니가 내리신다" 


인사이트Youtube 'Hyundai Card'


지하철 '자리 쟁탈전'의 기본은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다.


승객들의 차림새와 나잇대 등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 앉아 있는 승객이 어느 역에서 내릴 지 가늠해 본다.


나들이를 나오신 듯한 할머니는 종로3가에서 내릴 확률이 높으며 양복을 입고 바빠 보이는 30대 남성은 회사가 몰려있는 시청역에서 내리는 식이다.


4. 단체 등산객을 노린다


인사이트KBS '뉴스9'


'모 아니면 도' 전략이다. 등산하러 다녀온 듯한 중년의 무리가 있다면 이들은 한 번에 내려 뒤풀이를 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정상적인 친목 모임으로 조용히 지하철을 이용하는 단체도 있지만 이들은 종종 소란을 피우거나 음주를 하는 등의 행위를 하곤 한다.


따라서 이들은 역무원의 제지로 빠른 하차를 할 수도 있다.


5. 주섬주섬 짐을 챙기는 사람을 예의 주시한다


인사이트Youtube 'Hyundai Card'


창문에 등을 대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사람은 곧 도착할 역에서 내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


정말 자리에 앉고 싶다면 스마트폰의 액정에서 눈을 떼고 끊임없이 주변을 스캔해야 한다.


보고 있던 책을 넣거나 이어폰을 정리하는 듯한 낌새를 보이는 승객은 곧 도착할 역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높다.


충혈된 눈으로 잠에서 깨어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사람도 곧 하차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6. 환승역을 노린다


인사이트Youtube 'BJ GAME TV'


환승역은 많은 사람이 타는 역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이 내리기도 하는 역이다.


위의 단계를 성실하게 수행해 곧 일어날 것 같은 목표를 포착했다면 열차가 플랫폼에 도착하기 전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보통 환승을 하는 승객은 환승역의 혼잡함을 인지하기에 미리 자리에서 일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7. 무언가를 하는 사람을 피하라


인사이트Youtube 'myipkn'


지하철에 앉아 독서를 하거나 화장을 하는 등 본격적인 무언가를 하는 사람은 목적지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은 승객일 수 있다.


통학 및 통근 시간을 활용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은 마음의 여유가 어느 정도 있다는 방증이므로 애초에 이들 앞에 서는 것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하릴 없이 망상을 즐기거나 옆 사람과 가벼운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 곧 하차할 확률이 높다.


서민우 기자 minwo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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