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먹방 사진 찍어주다가 '소매치기' 붙잡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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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꼬치를 먹는 친구의 익살맞은 모습을 찍다가 도둑을 잡은 여성이 있다.

최근 중국의 한 매체는 지난 3일 허난 성에 사는 A씨가 친구 '지아'의 게걸스러운 먹방 장면을 카메라에 담다가 소매치기를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A씨는 지아를 놀려주기 위해 닭꼬치를 먹는 지아의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남겼다.

그런데 A씨가 연속으로 찍은 지아의 사진 속에는 '소매치기'가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훔쳐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두 사람은 이 사실을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사진 속에 선명하게 남은 범인의 모습을 토대로 행적을 추적한 끝에 사흘 만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지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구가 매번 내 추한 사진을 몰래 찍곤 했다"며 "하지만 그 행동이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줄 몰랐다.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