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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만에 '4.0 만점'으로 대학 졸업한 94세 할머니

90세가 넘어도 학업에 대하 열정으로 대학을 졸업한 한 할머니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NBC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90세가 넘어도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대학을 졸업한 한 할머니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NBC 방송은 94세에 대학을 4.0 만점으로 졸업한 할머니 에이미 크라톤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하와이 호놀룰루에 사는 에이미는 미국 서던 뉴햄프셔대학 영문학과 문예창작과를 최근 졸업했다.


과거 1962년 생업을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행정 보조원으로 취직한 에이미는 그동안 자식 넷을 홀로 키웠다.


90세가 지난 에이미는 이후 노후를 더 뜻깊게 보내기 위해 중단했던 학업을 이어 가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NBC


놀라운 점은 에이미의 졸업 성적이었다. 에이미는 학점 4.0만점인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하와이에서 뉴햄프셔 사이 6시간 시간차가 있어 할머니는 과제 제출을 위해 새벽 늦게까지 책상 앞에 앉아있었다. 


또한, 젊은 사람들보다 배의 시간을 투자해 시험공부에 열중했고 결국 만점이라는 4.0 성적을 받아냈다.


에이미 할머니는 "나는 인생을 최대한 열심히 살고 있다"며 "공부를 시작하고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해야하고, 귀가 잘 안들렸지만 대학의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 계속했다"며 "만약 누구든 공부를 다시 시작할까 생각중이라면, 꼭 해야한다. 완전히 새로운 삶이 열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 햄프셔 대학총장 폴 르블랑은 그녀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학교가 있는 맨체스터에서 그녀가 살고 있는 호놀룰루로 날아왔다. 그리고 학교측에서 주최한 졸업파티에서 졸업증서를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