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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모은 '헌혈증 130장' 기부하겠다는 27살 청년

설 명절 연휴에 훈훈한 소식을 전한 20대 청년의 미담이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A씨. 보배드림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설 명절 연휴에 훈훈한 소식을 전한 20대 청년의 미담이 공감을 얻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신을 27살 청년이라고 소개한 남성 A씨가 올린 글과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끈다.


글쓴이 A씨는 "스무살부터 시작했던 헌혈인데 7년이 지난 지금도 헌혈 중이고 그간 모은 헌혈증 130장을 좋은 곳에 나누고 싶다"고 적었다.


A씨는 이어 "2월 1일부터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서울이나 경기권 지역은 직접 전달해 드리고 싶다"며 "지방에 계신 분들에겐 등기 우편으로 보내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곳에 기부하면 좋을지 의견을 주면 참고하겠다"면서 "단체에 기부하면 좀더 사용처가 분명할 것 같아 단체나 기관 쪽도 생각 중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되자 불과 1시간여 만에 댓글이 20여건 달리면서 젊은 친구의 훈훈한 선행에 누리꾼들은 박수 갈채를 보내고 있다.


한편 최근 대한적십자에 비축된 혈액량은 계속 줄어들어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


실제로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이 발표한 20일 지표를 보면 현재 보유량은 1,434유닛으로, 약 4일 정도만 버틸 수 있는 상태다.


특히 A형과 O형은 상대적으로 적어, O형은 2.5일이면 더 이상 공급받지 못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