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밥'보고 만든 슈퍼마리오 최종 보스 '쿠파'

(좌) 슈퍼마리오, (우) Instagram 'thepiona333'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전 세계적 인기 게임 '슈퍼마리오'에서 끝판왕을 맡고 있는 악당 캐릭터 '쿠파'가 한국 음식 '국밥'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닌텐도 대표 미야모토 시게루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쿠파의 이름이 한국 음식 '국밥'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미야모토는 평소 캐릭터 이름을 지을 때 음식의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징어 캐릭터 '겟소' 또한 오징어 다리 요리 이름을 따와 만들어졌다.

슈퍼마리오의 악당 이름을 지을 당시 미야모토는 마지막 보스인 만큼 강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고, 그러던 중 우연히 한국식 불고기식당에서 '국밥' 메뉴를 마주하게 된다.

미야모토는 "왠지 '국밥'이라는 단어가 강해 보여 악당 이름을 '국밥(일본어로 '쿠파')'이라 지었다"고 밝혔다.

당시 슈퍼마리오 게임 개발자 회의에서는 '쿠파'외에도 '비빈파(비빔밥)', '유케(육회)' 등도 후보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