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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부러워할 공군만의 '초강력' 제설 장비

공군의 활주로 전용 제설 장비 SE-88을 사용하면 공군 병사들의 제설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공군'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군인에게 하얀 쓰레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13일 오후 서울시 전역에 걸쳐 함박눈이 쏟아져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모처럼 내린 낭만적인 함박눈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60만 장병들에게는 재앙이다.


특히 수 km에 이르는 광활한 활주로가 있는 공군 비행단 병사들에게 함박눈 소식은 '휴가제한'만큼 절망적인 비보다.


공군 측에 따르면 공군은 육군보다 병사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일반 제설 장비(인력)를 사용한 활주로 제설 작업은 18시간이나 걸린다고 한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공군'


하지만 공군은 이 끔찍한 활주로 제설작업에 일명 '마징가'라고 불리는 전용 제설 장비 'SE-88'을 사용해 제설시간을 40분으로 단축한다고 전했다.


SE-88은 퇴역한 전폭기 'F-4 팬텀'의 제트 엔진을 재활용해 만든 공군만의 특별한 제설 장비다.


이 SE-88은 제트 엔진이 뿜어내는 강한 바람과 열을 활용해 눈을 녹이거나 날려버린다.


전투기와 같이 제트유인 JP-8을 사용하는 SE-88의 등장은 끝이 없는 활주로 제설을 해야하는 공군 장병들에게는 그야말로 구원자에 가깝다.


한편 이 SE-88은 전투 임무를 진행해야 하는 활주로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비행단 내부의 인도와 차도 등은 여전히 장병들의 수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사이트Youtube '대한민국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