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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만든 영화 예고편 같은 '아디다스 광고' (영상)

한 대학생이 만든 영상 하나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했다.

YouTube 'Eugen Merher'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대학생이 만든 영상 하나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했다.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시아원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독일의 한 대학생이 만든 아디다스 광고를 소개했다.


한 요양소를 배경으로 노인이 등장한다. 삶에 대한 의지가 없던 노인은 아침이면 눈을 뜨고 때가 되면 밥을 먹고 저녁이면 잠을 자는 무기력한 생활을 반복한다.


어느 날 자신의 낡은 운동화를 발견한 그는 잃었던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된다. 한때 마라톤 선수였던 그는 달리는 즐거움을 알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자유를 꿈꾼다.


그 뒤 노인은 운동화를 신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때마다 간호사에게 잡혀 버린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운동화는 버려졌고 탈출의 꿈도 영영 사라진 듯 보인다.


인사이트YouTube 'Eugen Merher'


어느 날 자신을 찾아온 요양원 친구가 숨겨온 낡은 운동화를 신고 노인은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요양원에 있던 모든 노인들이 나와 자신을 배웅하고 그런 그를 간호사조차 끝내 막지 못한다. 요양원 밖으로 나온 그는 눈 앞에 펼쳐진 지평선을 향해 끝없이 달리기 시작한다.


'탈출(Break Free)'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유명한 사람이나 화려한 신발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빼어난 영상미와 잔잔한 감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 영상을 만든 사람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영화학교에 다니는 오이겐(Eugen Merher, 26)이다. 6살부터 감독을 꿈꿨다는 그는 "작년에 돌아가신 80세 친척을 보고 이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디다스에 이 영상을 보내봤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인기를 끌면서 140만 뷰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