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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밤비' 그린 타이루스 웡, 향년 106세 나이로 별세

애니메이션 '밤비'의 초기 모습을 그렸던 디즈니의 거장 '타이루스 웡'이 106세 일기로 작고했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애니메이션 '밤비'의 초기 모습을 그렸던 디즈니의 거장 '타이루스 웡(Tyrus Wong)'이 12월 30일 106세 일기로 작고했다.


31일(현지 시간) 월트 디즈니 뮤지엄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디즈니의 전설 타이루스 웡의 타계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디즈니 공식 팬클럽 계정 '디즈니 D23' 또한 타이루스 웡의 슬픈 소식을 전하며 그를 추모했다.


중국 출생인 타이루스 웡은 9살이 되던 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떠났고, 1938년 처음 월트 디즈니에 입사했다.


인사이트(좌) 타이루스 웡이 그린 밤비 초안 / twitter 'claireonacloud', (우) 디즈니 아기사슴 밤비의 한 장면 / Walt Disney Productions


당시 월트 디즈니는 아기 사슴 '밤비'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들은 타이루스 웡은 숲 속에 있는 사슴 그림을 몇 장 그려 사람들에게 보여줬다.


동양의 색감과 서구적인 기법을 버무린 그의 작품에 감동받은 월트 디즈니는 곧 타이루스 웡의 초안을 토대로 '밤비'를 제작했다.


그렇게 '밤비'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은 타이루스 웡은 이후 월트 디즈니와 워너 브라더스에서 화가 생활을 이어간 뒤 1968년 은퇴를 선언했다.


여전히 아기 사슴 밤비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전 세계 팬들은 타이루스 웡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