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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고기 농장서 구조된 후 와락 끌어안은 '절친' 강아지

개고기 농장에서 형제같이 자란 강아지들이 극적 구조돼 입양된 후 재회해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Lindsay Goldstein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개고기 농장에서 형제같이 자란 절친 강아지들이 살아서 재회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한국 개고기 농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켄지(Kenji)와 소피아(Sophia)가 다시 만난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더도도에 따르면 켄지와 소피아는 개고기 농장에서 태어나 식용견으로 함께 자랐다.


다행히 식용견으로 도살되기 전 녀석들은 동물 구조 단체 '진도 사랑'에게 구조됐다.


이후 가족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녀석들은 안타깝게도 서로 다른 곳으로 입양돼 이별을 겪어야 했다.


인사이트Lindsay Goldstein


켄지는 매사추세츠 주에 사는 여성 린제이에게 입양됐으며 소피아는 미국 다른 주에 사는 여성에게 입양됐다. 


켄지를 입양한 린제이는 "켄지는 입양된 후 그 누구보다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했다"며 "모든 점이 반려견으로 완벽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딱 한 가지. 같은 강아지 무리에서 사회성이 부족해 어울리지 못했다. 가끔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린제이는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켄지를 위해 과거 친하게 지냈던 강아지 소피아의 입양간 곳을 수소문했고 결국 소피아를 찾는데 성공했다.


인사이트Lindsay Goldstein


린제이의 노력으로 몇 년 만에 재회한 켄지와 소피는 놀라울 만큼 격한 반응을 보였다.


어렸을 적 다른 친구들이 무참히 죽어가는 곳에서 쌓은 우정을 잊지 않았던 녀석들은 서로 껴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린제이는 "친구를 싫어하는 켄지가 소피아와 너무나 잘 놀았다"며 "같이 뛰어다니며 활발하게 노는 모습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Lindsay Goldst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