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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버려진 유기견 10마리 구조해 함께 사는 노숙자

노숙인은 거리를 떠돌고 있는 강아지들을 자신의 수레에 태워 추운 겨울을 함께 나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Steve's Strays United Across The Usa'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들을 직접 돌보고 싶었던 한 남성은 기꺼이 '노숙인'의 삶을 자처하며 거리 이곳저곳을 떠돌고 있었다.


최근 온라인미디어 리틀띵스는 지난 14년간 버려진 강아지들을 구조하며 살아온 한 노숙인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아칸소 주의 한 도로를 달리고 있던 여성 앨리샤(Alicia)는 자전거 수레에 강아지 여러 마리를 싣고 힘겹게 페달을 발고 있는 한 남성을 발견한다.


인사이트Facebook 'Steve's Strays United Across The Usa'


가까이 다가가 사연을 들어보니 스티브(Steve)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평소 유기견에 관심이 많았다.


어느 날 남은 삶을 버림받은 강아지들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2001년부터 노숙 생활을 시작한다.


이후 스티브는 거리에 버려진 강아지들을 하나둘 자신의 수레에 태워 함께 거리에서 생활하며 녀석들을 직접 돌봤다. 지금까지 그가 데리고 살았던 강아지만 해도 무려 50마리.


인사이트스티브와 강아지들에게 따뜻한 숙소를 제공해준 기부자들 / Facebook 'Steve's Strays United Across The Usa'


자신의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강아지를 돌보고 있는 스티브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앨리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의 사연을 올렸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를 위해 강아지들과 편히 쉴 수 있는 숙소, 음식, 필요한 물건 등을 기부하고 나섰다.


스티브는 "뜻밖의 도움에 너무나 놀랍고 그저 감사하다"며 "지원해주신 것들을 허투루 쓰지 않고 더 많은 강아지들을 돌보며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Steve's Strays United Across The 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