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반려견 위해 '1,100만 원' 모금해 심장 수술한 주인
희귀심장질환을 가진 리트리버를 위해 많은 돈을 모금해준 사람들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특이한 심장질환을 가진 반려견이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무사히 살아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희귀심장질환을 가진 리트리버를 위해 많은 돈을 모금해준 사람들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조셉(Joseph Foster, 6)의 가족이 키우고 있는 17개월 리트리버 테스(Tess)는 '방실회귀성 빈맥(AVRT)'이라는 특이한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다.
이 질병은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 것을 말하는데 테스는 6개월 새 벌써 두 번이나 심장발작을 경험했다.
더 큰 문제는 이 질병이 반려견들 사이에는 매우 드문 질병이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단 한 곳뿐이며 수술비가 너무 비싸다는 점이었다.
조셉은 자신의 반려견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슬퍼했고 보다 못한 조셉의 부모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루도 되지 않아서 400명에게 7,500파운드(한화 약 1,100만 원)의 돈을 기부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을 받게 된 테스는 몸에 카테타를 이식받았고 의료진들은 전자파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뛰는 테스의 맥박을 치료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테스는 다시 예전처럼 활발하고 행복한 모습을 되찾았다.
조셉의 엄마 레이첼(Rachael Rodgers, 42)은 "테스가 치료될 수 있게 도와준 사람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며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녀석은 죽었을 거예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