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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 ‘담배 연기’ 맡아도 살찔 수 있다” 美 연구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물론 길가다 담배 연기를 우연히 맡는 간접 흡연자 역시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제는 '공공의 적'이 된 담배에서 또 다른 단점 하나가 추가돼 흡연자들의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솔트레이크 지역신문(The Salt Lake Tribune)은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연구진이 담배 연기가 간접 흡연자의 체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간접 흡연이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실험용 쥐를 담배 연기에 노출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상태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담배 연기에 노출돼 있던 쥐들은 그렇지 않았던 쥐들에 비해 체중이 증가했고, 이는 담배연기로 인해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벤자민 빅맨(Benjamin Bikman) 교수는 "담배 연기는 체내에서 세라마이드(ceramide)라는 지방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고 이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도록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인슐린의 저항성이 생길 경우 우리의 몸은 더 많은 인슐린을 원하게 돼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덧붙였다.

빅맨 교수는 특히 어린이의 간접흡연이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4천 종 이상의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담배 연기를 왕성하게 성장할 나이에 접하게 되면 나중에 비만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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