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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나는 반려견에게 오열하며 '마지막 인사'하는 소년

마지막 숨을 조용히 들이 마쉬는 반려견에게 얼굴을 묻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 한 소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FaceBook 'Marvi Lacar'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잘 가. 너와 함께한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거야"


소년은 마지막 숨을  들이마시는 반려견에게 얼굴을 묻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뉴저지 주에 사는 아내 마비(Marvi)와 남편 벤(Ben) 부부가 공개한 인상적인 사진 한 장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부부의 아들 메토(Mateo, 7)는 누워있는 11살 반려견 케렙(Kaleb)의 몸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흐리고 있다.


어린 메토는 세상에 태어나 사랑하는 이와 처음 겪는 이별에 슬픈 눈물만 쏟을 뿐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비와 벤 부부는 지난 11년간 반려견 케렙과 함께 가족으로서 시간을 함께 했다.


하지만 최근 케렙은 장에 심각한 질병이 유발됐고 이에 따른 합병증을 앓게 됐다. 수의사는 급속도로 악화되는 상황에 손쓸 방법이 없었다.


결국 지난 10월 마비 부부는 안타깝지만 케렙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안락사를 결정했다.


마비는 "케렙을 보내는 날, 녀석은 조용하고 담담했다"며 "마지막 날 그동안 함께해준 시간에 대한 고마움와 사랑을 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난히 사이가 좋았던 아들 메토도 결국 울음을 쏟았다. 케렙이 마지막 눈을 편안히 감을 때까지 메토는 녀석의 곁을 지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