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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촬영한 별 삼키는 '블랙홀'의 모습 (사진)

우주의 불가사의로 불리는 블랙홀에 꼼짝없이 빨려 들어가는 행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NASA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저 하늘의 별은 무엇을 남길까?


'우주의 미스터리' 블랙홀이 행성을 잡아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스레드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WISE(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 탐사 위성으로 촬영한 별 삼키는 블랙홀의 사진이 올라왔다.


'블랙홀을 통해 다른 차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흔한 생각과 달리 블랙홀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ges


지구 대기 밖에 존재하는 '우주 먼지' 또한 행성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높은 에너지에 의해 함께 사라진다.


바로 이 우주 먼지가 파괴될 때 순간적으로 보여지는 빨간 불꽃의 형상이 세계 최초로 나사의 카메라에 잡힌 것.


동그란 우주 먼지 띠 속으로 마치 별똥별처럼 꼬리를 남기며 빨려 들어가는 별의 모습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나사 제트 추진 연구소 천문학자 바루안 고리지안(Varoujan Gorjian)은 "이번 연구로 우주 먼지가 블랙홀 근처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별이 파괴되면서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지도 우주 먼지를 통해 측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