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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서 '아리랑 헬미넴'이 부른 '아니아니다 그네 아니다' (영상)

정확한 박자감과 뛰어난 개사 실력을 지닌 할머니가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YouTube 'OhmynewsTV'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딱딱 맞아떨어지는 박자감과 뛰어난 개사 실력을 지닌 할머니가 등장해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제5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광화문 광장 무대에서는 시민들의 '자유발언' 시간이 이어졌다. 이때 범상치 않은 모습의 할머니가 무대에 올랐다.


할머니는 자유발언 대신 직접 개사한 '아리랑'을 불렀다. "아니 아니다~ 그네 아니다~ 국민들이 모였네!"를 시작으로 박 대통령에 헌사하는(?) 노래가 시작됐다.


가사 중에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도둑인 줄 알았는데, 머릿속이 '텅텅' 빈 대통령일 줄이야~" , "청와대에서는 '바지 대통령' 병원에 갈 때는 '길라임'", "박근혜는 연속극만 봤냐" 등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함을 적나라하게 조롱하는 내용이 가득했다.


흥겨운 할머니의 노래에 시민들은 함께 흥이 돋아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췄으며, '팩트 폭행'하는 가사가 나올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그 덕분에 광화문 광장은 순식간에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 연출됐고, 시민들은 그 순간을 즐기며 한마음 한뜻이 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할머니가 박자를 가지고 노신다"며 '아리랑 할미넴'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주며 신명 나는 집회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