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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사람 vs 정반대 사람' 누가 더 나와 잘 맞을까?

자기와 비슷한 사람과 정반대인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더 이상형에 가까울까?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남녀가 끌리는 것이 순수한 감정이 아닌 유전적인 요소에 의해 정해진다는 최초의 연구가 공개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파트너를 선택할 때 '비슷한 성향'의 사람끼리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


'동류교배(Assortative mating)'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유전적으로 표현형이나 몸 크기 등이 매우 유사한 상대 간에 배우자가 되거나 그러한 상대를 좋아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원들은 이 동류교배를 증명하기 위해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 아이들을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아이들의 부모는 남남인데도 불구하고 유사한 유전자를 공유한 경우가 많았다. 부부의 삼촌과 사촌을 조사해 본 결과 친척들까지도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전적으로 비슷한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유전병을 가질 확률도 높았다.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결혼하면 10세대 정도 후 유전병을 가질 확률이 2~14% 높다.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이 천식이 많은 이유가 그 때문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1,600쌍 커플의 DNA를 조사해 본 결과는 더 흥미로웠다.


이들은 좋은 학업성적과 연관된 유전적 요소를 점수로 매겼다. 조사결과 이 유전적 점수가 커플끼리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다.


학업 성적이 좋은 사람이 그와 비슷한 파트너를 만났다는 이야기다. 


연구를 진행한 데이비드(David Hugh-Jones) 박사는 "교육에 관한 동류교배에 대해 증명할 수 있다"면서 "비슷한 지적능력을 지닌 사람에게 더 끌린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스트 앵글리아 및 VU대학의 경제학자나 심리학자들은 "이같은 선택이 사회적 생물학적 불평등을 야기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