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자vs싱글 대디' 누가 더 많은 돈을 받을까? (영상)

YouTube 'CobyPersin'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사람들은 마약 중독자인 노숙자와 어린 딸을 데리고 구걸하러 나온 노숙자 중 누구에게 더 관심을 가질까?

최근 각종 실험 영상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유튜버 코비 퍼신(CobyPersin)은 '마약 중독자 VS 노숙자 아버지'라는 제목의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코비는 먼저 마약과 술에 중독된 노숙자로 변신해 길거리에서 구걸을 시작했다.

그러자 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관심을 가졌고, 다정히 말을 걸며 자신의 돈을 내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YouTube 'CobyPersin'

이후 코비는 아까와는 달리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 변신해 어린 소녀와 함께 구걸에 나섰다.

그런데 마약 중독자였을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이 나왔다. 눈만 힐끗거릴 뿐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나고 코비와 어린 소녀도 지쳐갈 때 쯤 반려견을 데리고 가던 한 여성이 이들에게 다가온다.

그녀는 주머니에서 한 뭉치의 지폐를 꺼내더니 "오늘 제가 번 돈이에요. 그런데 당신에게 더 필요해 보이네요"라고 말하며 코비에게 건넸다.

이후 그녀는 "당신을 위해 기도해도 괜찮을까요?"라고 코비에게 물어본 뒤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길 빌었다.

YouTube 'CobyPersin'

그녀의 따뜻한 마음에 코비는 바로 그녀에게 '몰래 카메라'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자 이 여성은 조금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곧 그들이 실제 노숙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코비는 '선의'를 베푼 그녀에게 "당신이야말로 진짜 영웅이다"라고 말했고, 감사의 뜻을 담아 100달러를 주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숙자에게 손길을 내미는 사람들을 칭찬한 동시에 '싱글 대디'보다 '마약중독자'에게 더 관심을 갖는 상황에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