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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죽이려고 전봇대 앞에 '독극물' 뿌리고 간 시민

고양이를 혐오하는 시민의 소행으로 보이는 구미의 한 전단지가 동물애호가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Daegunow'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고양이 약 놓았습니다. (반려견) 죽어도 책임 못집니다"


지난 18일 실시간대구 페이스북에는 구미의 한 전봇대 앞에 붙어있는 충격적인 전단지 사진이 올라왔다.


전단지 속에는 "고양이 (죽는) 약 놓았습니다. 개 조심하세요. 죽어도 책임 못집니다"라고 적혀있다.


길냥이를 혐오하는 시민의 소행으로 보인다.


주인이 있는 반려견이 약을 먹고 죽어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무책임한 전단지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인사이트Facebook 'Daegunow'


길냥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대안으로는 '중성화 수술', '고양이 급식소 설치' 등이 있다.


하지만 독극물을 뿌려 놓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개체수를 줄이려는 혐오성 학대·살해가 갈수록 늘고 있어 동물학대범들에 대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현행법은 아무런 이유 없이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일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솜방망이 처벌이 관행화돼 있어 잔혹한 방법으로 동물을 살해하는 등 중죄를 저질러도 고작 몇 십, 몇 백만원 정도의 벌금이 대부분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