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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테이프 감겨 울고있던 길냥이를 구조했어요"

얼굴과 몸에는 테이프가 감겨 3일간 방치된 고양이의 안타까운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인사이트CBS12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고양이의 얼굴과 몸에는 테이프가 감겨 있었고 그 상태로 3일간 방치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12는 미국 미시간 주 트래버스시티에 있는 그랜드트래버스 동물병원에서 치료 중인 길고양이 로니(Ronnie)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동물보호단체 애니멀 컨트롤(Animal Control) 소속인 뎁 제라파(Deb Zerafa)는 사우스 에어포트 로드 근방에 있는 어느 집 마당에서 로니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로니는 머리와 앞발, 몸까지 테이프에 감긴 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제라파는 로니의 치료를 위해 서둘러 그랜드트래버스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인사이트CBS12


수의사 제인 알랙산더 크리신스키(Jane Alexander Krysinski)는 "당시 로니는 테이프 때문에 피부가 감염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밖에서 오래 생활한 탓에 벼룩을 많이 갖고 있었고 귀에서는 심한 염증 때문에 출혈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제인은 "로니가 테이프에 감긴 채로 3일 정도 방치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로니를 구조한 제라파는 "구조활동을 하면서 이보다 심한 학대는 본 적 없다"며 "어떤 이유라도 로니에게 그런 짓을 한 사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루니는 동물병원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고 있으며 곧 귀에 있는 염증 제거 수술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CBS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