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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마요" 자신 돌봐준 사육사 꼭 붙잡는 아기 왈라비

아기 왈라비는 자신을 돌봐준 사육사의 따뜻한 손을 꼭 잡고 떠나지 말라고 애교를 부렸다.

인사이트Instagram 'Retaboop'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된 아기 왈라비는 자신에게 따뜻한 품을 내어준 사육사에 꼭 붙어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호주에서 지난 7년간 동물보호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자신을 '왈라비 전문가'라고 소개한 레딧 사용자 'Retaboop'은 동물 구조 활동을 펼치는 동안 수많은 아기 왈라비를 만나왔다.


인사이트Instagram 'Retaboop'


특히 그녀는 유독 애교가 많았던 왈라비 '질(Jill)'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녀의 손을 꼭 붙잡고 놓아주지 않을 만큼 애교가 많았던 질. 그녀의 보살핌 아래서 무럭무럭 자란 질은 어느새 어른이 돼 야생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있는 동물보호소 앞에 질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녀석의 아기주머니 속에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왈라비가 쏙 들어가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Retaboop'


그녀는 "질은 아마도 내가 있는 이곳 동물보호소가 새끼를 키우기 가장 안전한 곳이라 생각하고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다시 찾아오는 왈라비를 보면 정말 내가 녀석들의 '엄마'가 된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