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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녹아 서식지를 잃고 굶어 죽은 '북극곰 가족'

보금자리를 잃고 떠돌다 결국 죽음을 맞이한 안타까운 북극곰들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좌)The dodo, (우)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보금자리를 잃고 떠돌다 결국 죽음을 맞이한 안타까운 북극곰들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빙하가 녹아 서식지를 잃고 굶어 죽은 북극곰의 사체가 발견된 사건을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콜론세이(Colonsay) 섬에 사는 케빈 번(Kevin Byrne, 69)은 최근 해안가를 지나가다 코를 찌르를 악취를 맡았다.


냄새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죽은지 오래돼 부패한 북극곰의 사체가 있었고, 주변에는 썩은 벌레들이 들끓고 있었다.


인사이트Dailymail


참혹한 모습에 놀란 케빈은 곧바로 정부 당국에 이 사실을 알렸고, 이에 당국은 구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멀지 않은 곳에서 두 마리의 북극곰 사체가 추가적으로 발견됐다. 세 마리의 북극곰은 '한 가족'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보금자리를 잃고 굶어죽은 북극곰 가족의 시체는 북극에서 스코틀랜드까지 무려 2,200km의 거리를 파도에 떠밀려왔다.


케빈은 "처음 북극곰의 거대한 사체를 보고 너무 당혹스러웠다"며 "굶어 죽은 북극곰 가족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만 들 뿐이다"라고 말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북극의 빙하가 급격하게 녹으면서 많은 야생 동물들이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