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고양이입니다"란 쪽지와 함께 반려묘 버리고 간 주인
한 시민이 평생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입양해 온 반려묘를 무책임하게 버리고 떠났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매우 비싼 고양이입니다. 마음 있는 분이 데려다 키우시던가..."
한 시민이 평생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입양해 온 반려묘를 무책임하게 버리고 떠났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묘인을 화나게 만드는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줄에 묶인 채 길거리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아기 러시안블루가 담겨있다.
러시안블루 앞에는 그를 소개하는 쪽지도 놓여 있다.
쪽지에 따르면 러시안블루의 이름은 로이(Royi)이며 2016년 3월생이다.
수컷인 로이는 태어나자마자 친구와 함께 입양됐지만, 두 마리를 키우기는 벅차다는(?) 황당한 이유로 버려졌다.
이에 "좋게 양도할 수도 있었을 텐데 무책임하다"는 애묘인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귀여운 고양이가 액세서리라도 되는 양 환상에 젖어 쉽게 입양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간의 손에 키워진 반려동물은 유기될 경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빨리 죽음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입양에 책임감을 가져야 겠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