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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빠가 딸과 아내에게 남긴 30통의 편지 (사진)

불치병에 걸려 먼저 세상을 떠난 젊은 남성이 아내와 어린 딸에게 30통의 편지를 남긴 사연이 알려져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있다. 영화 ‘P.S 아이 러브 유’와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진 것이다.

via Facebook 

 

"당신이 지금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때 저는 이 세상에 없을 거에요..." 

 

불치병에 걸려 먼저 세상을 떠난 젊은 남성이 아내와 어린 딸에게 30통의 편지를 남긴 사연이 알려져 눈시울을 붉게 만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사는 26살의 남성 미첼 윈센헌트(Mitchell Whisenhunt)는 최근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미첼은 마판 증후군(Marfan Syndrome)을 앓고 있었다. 이 병은 선천성 발육 이상의 일종으로 심혈관계, 눈, 골격계의 이상을 유발하는 유전 질환이다.

 

평생 병마와 싸웠지만 결국 아내와 사랑하는 어린 딸을 남기고 최근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런 그가 깜짝 놀랄 선물을 남겨진 가족들에게 남겨 감동을 주고 있다.

 

미첼은 아내 애슐리(Ashley)와 브린(Bryn)에게 모두 서른 통의 손편지를 남겼다. 

 

딸 브린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아빠는 아이가 16살이 될 때까지 매년 생일에 편지를 읽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브린이 18살이 되는 해에 꼭 전달해 달라는 아빠의 '마지막 편지'는 더욱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아내 애슐리는 말했다. 

 

via GoFundMe

 

물론 남편의 편지는 아내에게도 전달됐다. 

 

남편 미첼은 "애슐리 당신이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때에는 아마 나는 이 세상에 없을 거에요. 당신이 내 장례식 비용 때문에 힘들어 할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소"라고 적었다.

 

남편은 먼저 떠나면서도 아내와 딸 때문에 쉽게 눈을 감지 못한 것이다. 오랜 투병 생활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것도 남겨진 가족에겐 큰 짐이었다.

 

미첼은 자신의 병원비와 장례식 비용으로 아내가 겪게 될 어려운 상황을 눈을 감기 직전까지 걱정했다. 

 

그런 이유로 미첼은 지인들과 지역 사회에도 편지를 남겼다. 아내와 딸을 위해 작은 돈이라도 좋으니 기부를 해 달라는 부탁을 유언처럼 남겼다.

 

그의 사연은 '고 펀드 미(GoFundMe)'를 통해 모금 활동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첼의 이야기는 지난 2008년 개봉했던 'P.S 아이 러브 유'(P.S. I love you)라는 영화의 줄거리와 많이 닮았다.

 

via Irish mirror

 

이 영화는 뇌종양에 걸린 남편이 남겨진 아내 앞으로 미리 편지를 적어서 생일이 되면 받아 볼 수 있게 하는 스토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누리꾼들은 할리우드 영화인 'P.S 아이 러브 유'와 똑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져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고 반응했다. 

 

via KLTV 

via Irish mirror 

via Facebook 

via GoFund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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