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악플을 본 딸에게 안정환 부인이 쓴 글 ‘먹먹’

안정환 씨 부인 이혜원 씨가 24일 인스타그램에 딸 안리원 양이 ‘악성 댓글’을 읽는 모습을 본 뒤 이를 안쓰러워 하는 심정을 짧은 글로 남겼다.

via 이혜원 / Instargram

 

'엄마는 딸이 입을 상처가 너무 안쓰러워 속으로 울고 또 울었다.'

 

MBC 축구 해설위원 안정환 씨 부인 이혜원 씨가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딸 안리원 양이 '악성 댓글'을 읽는 모습을 본 뒤 안쓰러워 하는 심정을 글로 남겼다.

 

엄마는 딸이 사람들의 악성 댓글에 마음 아파할 것을 염려하면서 속으로 눈물을 흘린 것이다.

 

이 씨는 "리원이가 댓글을 읽는걸 보고 정말 깜짝 놀라 컴퓨터를 부숴버릴듯이 끄고 꼭 끓어안고 한참을 울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눈물을... 14년전부터 내가 겪었던 그걸... 얼마나 아픈지 아는데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어 "엄마가 너무 미안해. 미안하다 리원아. '엄마, 내이름은 '안정환 딸'이 아니라 안리원인데요'하며 내 이름을 잃은 나랑 같은 절차를 겪게 하는게 너무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엄마는 그래도 딸을 믿는다고 했다. 이 씨는 "그래도 '네 아빠가 정말 자랑스러운 아빠잖아' 하니 '알아요' 하고 그녀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나를 작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짧은 글이지만 이 씨의 글이 SNS에 알려지면서, 유명인의 아내이자 딸로 산다는 것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고 있다. 

 

<이혜원씨 글 전문>

 

리원이가.. 댓글을 읽는걸보고 정말 깜짝놀라 컴퓨터를 부숴버릴듯이 끄고... 꼭 끓어안고 한참을 울었다 그어느때보다 뜨거운 눈물을.. 14년전부터 내가 겪었던 그걸... 얼마나아픈지 아는데..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엄마가 너무 미안해... 미안하다..리원아... 엄마..내이름은 '안정환딸'이 아니라 안리원인데요.. 하며... 내이름을 잃은 나랑 같은절차를 겪게 하는게 너무 미안하구 미안하다... 그래도 네 아빠가 정말 자랑스러운 아빠자나.. 하니 알아요.. 하고 그녀 눈에서 흐르는 눈물이 나를 작게만들었다...

 

via 이혜원 / Instargram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