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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연필 슥슥 깎아 '예술작품' 조각하는 한국인 요리사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작고 가는 연필을 이용해 예술혼을 불태우는 조각가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Instagram '_hwang_su'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칼과 연필만으로 상상하기 힘든 예술작품을 조각해 탄성을 자아내는 요리사가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필을 이용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요리하는 조각가 황수민 씨의 연필 조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황 씨의 작품은 연필에 일정 패턴을 넣어 깎은 것부터 그보다 더 작은 연필심, 샤프심에 동물이나 문자를 깎아 넣은 조각품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이 작품들은 특이한 조형물부터 길을 걷다가 마주하는 일상의 다양한 소재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황 씨는 설명했다.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황 씨는 "평소 만드는 것을 좋아했는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연필 조각을 보고 관심이 생겼다"며 "간단한 것부터 따라 해보다가 실력이 늘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_hwang_su'


공대 전기과를 나와 지금은 요리를 하고 있다는 황 씨는 "평소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해 작은 것에 눈길을 많이 주는 편"이라며 "기존 미니어처보다도 더 작게 만들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세상에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예술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연필 조각을) 단순히 시간 낭비, 재능 낭비가 아닌 하나의 예술로서 즐겨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퇴근 후 작업에 들어가면 어느새 5~6시간이 훌쩍 흘러 해가 떠 있기 일쑤라는 황수민 씨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