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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켜내고도 '사형선고' 받았던 조선 민간외교가 안용복 (영상)

일본으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낸 조선시대 민간외교가 안용복이 재조명 받고 있다.

NAVER TV캐스트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독도의 날(10월 25일)을 앞두고 일본으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낸 조선시대 민간외교가 안용복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조선시대 당시 울릉도와 독도를 지킨 안용복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안용복은 조선 후기의 어부이자 민간외교가로 울릉도와 독도에서 불법 조업을 일삼던 일본 어선에 항의하고자 홀로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의 독도 지배권을 확인시킨 인물이다.


동료 어부와 울릉도로 고기를 잡으러 떠났다가 불법 조업하는 일본인들과 몸싸움 끝에 안용복은 결국 일본으로 납치당하게 된다.


안용복은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의 본토보다 조선 본토가 더 가깝다고 주장했고 결국 에도막부로부터 독도와 울릉도가 '조선의 땅'이라는 문서를 받아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안용복은 일본에서 조선으로 돌아오는 길에서 대마도에서 문서를 조작당하는 바람에 조선에서 곤장 100대를 맞게 된다.


3년 후 안용복은 일본이 계속해서 울릉도와 독도에 나타나 불법 조업을 하자 독도의 감세관을 가장했다.


32척의 배와 160여명의 어부를 모집한 안용복은 일본 어선들이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한 사과를 받고 다시는 조업하지 않겠다는 약조를 받아냈다.


이후 안용복은 관리를 사칭했다는 이유로 조선에서 사형 선고를 받지만 독도와 울릉도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 사형에서 유배형으로 감형됐다.


훗날 정조 시대에 들어서야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이 된 것은 안용복의 공 덕분이었음을 인정했고 현재는 부산 동래에 충혼탑을 세워 그의 공적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