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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남북에 “가족 때로 다투나 다시 하나 가능”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족은 때때로 다툴 수 있지만 언제든 화해하고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남북 화해 및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 연합뉴스

 

"가족은 때때로 다툴 수 있지만 언제든 화해하고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자 남과 북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19일 전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탈리아 공식방문을 위해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교황청을 찾아 교황의 일반 알현장소인 바오로 6세홀에서 교황과 단독 면담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자리에서 "한국 방문 이후에 그렇게 되도록(언제든 화해하고 다시 하나가 되도록) 지금도 기도하고 있다"며 "동북아 평화와 화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박 대통령은 면담에서 에볼라 문제나 빈곤 문제 등 시급한 다중위기에 대한 국제적 공동대응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교황 방문 이후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회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의 만찬 정상회담을 연달아 갖고 양국간 창조경제 파트너십 구축, 우리의 대북 신뢰외교 및 동북아 정책비전에 대한 지지 확보 등 성과를 이뤘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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