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함께 공연보다…’ 40대 부부 참변
정연태(47)·권복녀(45·여) 부부는 17일 남편이 쉬는 날 권씨 부인에게 ‘기분전환을 하자’며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사고를 당했다.
ⓒ 연합뉴스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로 숨진 사망자 중 쉬는 날 공연을 보다 함께 변을 당한 부부가 있어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연태(47)·권복녀(45·여) 부부는 17일 남편이 쉬는 날 권씨 부인에게 '기분전환을 하자'며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 사고를 당했다.
판교테크노밸리 한 업체에서 일하는 정씨는 과거 암투병을 했던 아내를 자상하게 보살피는 남편이었다고 가족들과 친적들은 전했다.
빈소를 찾은 정씨의 친척들은 "슬하에 삼남매를 둔 부부는 평소 사이가 좋아 주변에서 잉꼬부부로 불릴 정도였다"며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들은 삼남매는 모두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로 사망한 두 시신은 현재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에 함께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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