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JTBC 단독, “제2롯데월드 수족관 안전성 문제있다”

16일 개장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아래 지하층에 15만 볼트가 넘는 고압 변전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 JTBC 뉴스룸

16일 개장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아래 지하층에 15만 볼트가 넘는 변전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자파 등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수족관 아래에 변전소가 있는데도 누수 방지 장치가 설치되지 않았고, 전자파 차단 대책도 마련되지 않아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16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지하1층과 2층에 자리한 아쿠아리움 바로 밑에 설치된 변전소는 무려 15만 4천 볼트의 고압 전기가 흐르고 있지만 전자파 차폐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JTBC 취재진과 단국대 전자파 연구소가 제2롯데월드에서 전자기파를 측정한 결과 지하 2층 대형 수족관 인근에서 최대 10mG(밀리가우스) 자기장이 측정됐다.


이는 미국이나 스웨덴 등 선진국 권고치보다 많게는 5배 가량 높은 수치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백혈병 등 심각한 질병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 JTBC 뉴스룸

 

잠시 들르는 관람객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장기간 노출되는 근로자의 경우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와 관련해 롯데 측은 "자체 조사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한전 역시 "국내 기준인 833mG(밀리가우스)보다 훨씬 낮은 수치여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변전소 누수 문제 등 안정성에 헛점이 있는 것으로 제기됐다. 변전소는 물이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되는 장소인데도 롯데 측이 안전을 뒷전으로 한 채 변전소 바로 위에 수족관을 개장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롯데는 변전소가 아쿠아리움 아래에 위치해 있음에도 차수문을 설치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물막이벽과 집수정을 설치해 물이 들어갈 가능성은 없다"면서 "다음 달 10일까지는 차수 문을 설치하겠다"고 해명했다.

​ 

아쿠아리움 건설을 허가해준 서울시 역시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 JTBC 뉴스룸 

 

ⓒ JTBC 뉴스룸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