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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 “난방비 비리 다음 목표는 미혼모 문제”

난방비 비리 문제를 고발하면서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배우 김부선 씨는 난방비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다음에는 미혼모 문제를 이슈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난방비 비리 문제를 고발하면서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배우 김부선 씨는 난방비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다음에는 미혼모 문제를 이슈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씨는 13일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혼자 힘으로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혀 시선을 끌고 있다. 

 

이런 뉴스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알려지자 김씨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힘이 있다면 미혼모·미혼부들을 위해 쓰고 싶어요"라며 "나도 힘들게 일해서 혼자 딸을 키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참 이상하죠. 보수적인 우리 사회는 ‘남편 없다’ ‘미혼모다’ 하면서 손가락질을 해요. 박수를 치고 도와줘도 시원치 않을 텐데요. 혼자 힘으로 아기를 키울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자신이 동경하던 배우가 미국에서 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제인 폰다(77)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스무 살 때 그는 막연하게 쉰 살이 되면 사회운동가가 될 거란 꿈을 꿨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 밝혔던 내용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였다.

 

한마디로 우리 사회에서 돈이 많고 힘이 있는 사람들이 비리와 부조리에 더 노출됐다는 사실을 깨닫고 언젠가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혔다는 것이다. 

 

난방비 비리 폭로도 그런 신념에서 시작된 작은 행동이었던 것. 아직 그녀의 작은 실천은 시작에 불과하다. 난방비 비리 사건도 아직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녀의 거칠고 투박한 행동에 시민들은 응원의 뜻을 보내고 있다. 바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그녀의 따듯한 시선이 느껴진 탓이다. 그녀의 다음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것도 그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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