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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2년 만에 한쪽 눈 잃고 집으로 돌아온 반려견

2년 전 실종된 뒤 떠돌이 생활을 하며 오른쪽 눈을 잃은 한 강아지가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인사이트(좌) 캡틴 론의 어린 시절 모습, ofsds.org / (우) 오른쪽 눈 잃은 최근 모습, Facebook 'OldFriendsSeniorDogSanctuary'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실종됐던 강아지가 오랜 떠돌이 생활 끝에 오른쪽 눈을 잃고도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데일리는 2년 만에 주인과 재회한 강아지 캡틴 론(Captain Ron)의 사연을 소개했다.


2014년 캡틴 론은 주인과 함께 살던 농장을 홀로 빠져나왔다가 길을 잃었다.


길을 떠돌다 피부와 장기, 그리고 오른쪽 눈이 곰팡이에 감염된 상태로 시민에게 발견된 녀석은 미국 테네시 주(州) 마운트 줄리엣 지역의 한 동물 보호소에 보내졌다.


캡틴 론은 보호소에서 약 2년간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되찾았지만, 오른쪽 눈은 심하게 감염되는 바람에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됐다.


인사이트Facebook 'OldFriendsSeniorDogSanctuary'


이를 딱하게 여긴 동물 보호소 직원은 캡틴 론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150만 팔로워를 보유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녀석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우연히 페이스북을 하던 녀석의 주인은 타임라인에서 캡틴 론의 사진을 발견했고 급히 보호소 측으로 연락했다.


이렇게 주인은 약 2년 만에 강아지를 다시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캡틴 론의 주인은 "원래 녀석의 이름은 오스카(Oscar)였다"며 "녀석이 집을 나간 지 2년이나 지나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니 너무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스카가 한쪽 눈을 잃은 것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예전처럼 녀석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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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OldFriendsSeniorDogSanctu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