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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그리운 시한부 허스키에게 '인공 눈' 뿌려준 주인 (영상)

'이별'의 시간이 다가온 반려견을 위해 '인공 눈'을 뿌려준 주인이 있어 사람들에게 가슴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심민현 기자 = '이별'의 시간은 갑자기 찾아온다.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살던 12살 허스키 스펑키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평소보다 계단에서 내려오는 속도가 좀 느린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죽음을 눈 앞에 둔 반려견을 위해 의미있는 마지막 선물을 한 주인의 사연을 소개했다.


일주일 후 먹성 좋던 스펑키가 아침식사를 잘 먹지 못하자 주인인 닐스는 뭔가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했다.


바로 수의사에게 찾아갔지만 이미 스펑키의 병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어 있었다. 의사는 "혈관 육종이 너무 심해 수술을 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더 고통이 심해지기전에 스펑키를 보내주자"면서 '안락사'할 날짜를 정하자고 했다.


닐스는 일주일 후 금요일을 '이별'의 시간으로 정했고 마지막으로 스펑키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인사이트The dodo 'ASHLEY NIELS'


4년전 위스콘신에서 대학을 다니던 닐스는 동물보호소에서 주인 없던 스펑키와 처음 만나 정성껏 보살펴주었고 아름다운 눈이 내리는 툰드라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곤했다.


닐스는 그 때의 좋았던 추억을 되새기고 싶었고 이에 오스틴 동물센터의 도움을 받아 인공 눈보라 기계를 설치해 눈을 뿌렸다.


스펑키는 눈을 보고 건강했을때처럼 뛰어놀지는 못했지만 표정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고 평화로워보였다.


'마지막 선물'을 받은 후 스펑키는 고통없는 세상으로 떠났다.


스펑키의 주인 닐스는 "스펑키가 보여준 사랑은 가장 순수하고 조건없는 것이었다"며 "평생 그 사랑을 가슴 깊이 담아두고 살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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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he dodo 'ASHLEY NIELS'


심민현 기자 smerg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