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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뜨는 추석에 대지진 발생 가능성 높다" (연구)

명절 대보름 추석을 3일 앞두고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보름달 뜨는 추석에 대지진이 발생한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명절 대보름 추석을 3일 앞두고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보름달이 뜰 때면 대지진이 일어나는 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도쿄대 연구진이 '보름달 또는 초승달이 뜨는 전후로 대지진이 자주 일어난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과학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도쿄대 지진학과 교수 이데 사토시(井出哲)가 이끄는 이 연구진은 지난 1976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지진 1만1397건을 분석했다.


지진 발생 직전 2주간의 태양·달·지구의 위치와 조수 간만의 차를 분석한 결과 규모 8.2 이상 대지진이 일어난 12건이 썰물과 밀물의 차이가 심한 날이었음을 발견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날은 보통 보름달이나 그믐달이 뜬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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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날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되면, 태양과 달의 인력이 지구의 해저 단층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매일 세계적으로 수없이 많은 지진이 발생하지만 조수 간만의 차가 클 때는 이 같은 지진 균열이 더 커져 대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팀은 "규모 8.1 이하에서는 이런 상관 관계가 명확하지는 않았다"며 "보름달이 뜰 때 대지진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조수 간만의 차가 대지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나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지진에 관한 최고의 정보력과 권위를 가진 일본의 연구 결과를 교훈 삼아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