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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거부운동에도 공개된 ‘2014 중앙일보 대학평가’

6일 고려대·연세대 등 일부 사립대 총학생회가 평가 거부 운동을 벌인​'중앙일보 2014 대학평가'가 공개된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gettyimages ​

 

6일 고려대·연세대 등 일부 사립대 총학생회가 평가 거부 운동을 벌인'중앙일보 2014 대학평가'가 공개된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1위는 포스텍, 2위는 한국과학기술원, 3위 성균관대, 4위 고려대(안암 캠퍼스), 5위 서울대, 6위 연세대(서울 캠퍼스), 7위 한양대, 8위 중앙대(서울 캠퍼스)로 1~8위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보였다.

 

하지만 중앙일보 대학종합평가는 최근 성균관대의 순위 행보가 문제 제기되고 있다.

 

성균관대의 종합순위는 ▲1996년 10위 ◆1998년 8위 1999년 공동 7위 2000년 단독 7위2001년부터 2010년까지 단독 6위 2011년 공동 5위 2012년 단독 5위 2013년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일반 종합대학이라 볼 수 없는 포스텍과 카이스트를 제외하고 최고의 대학으로 등극한 셈이다. 한데 이는 세간의 상식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중앙일보를 제외한 다른 언론사의 대학평가 순위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유독 성균관대의 순위에선 큰 편차가 나타나고 있다.


몇년새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성균관대의 행보로 인해 이 평가는 ‘성균관대를 위한 평가’라고 주장되며 논란이 일고있다.

 

via univ.joongang.co.kr

 

한편 지난달 22일 고려대 총학생회를 비롯해 연세대, 경희대, 동국대, 한양대 총학생회 등 일부 사립대 총학생회는 ‘중앙일보 대학평가’를 거부했다. 2006년 서울대가 학교 차원에서 대학교육협의회의 평가를 거부한 적은 있었으나, 대학 총학생회 주도로 학생들이 공식 거부 입장을 밝힌것은 처음이다.

 

논란의 중심이 되고있는 전국 4년제 95개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대학정보 공시’,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연구업적통합정보(KRI)’,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대학공개강의(KOCW)’ 등을 활용하여 점수를 산출한다.

 

올해는 "졸업 이후 진로가 달라 일반 학과 졸업자와 단순 비교해선 안 된다"는 대학측의 요청을 수용해 예체능 학과 졸업자를 산정에서 제외하는 등  취업률에 관한 일부 기준이 변경됐다. 

 

하지만 언론의 대학순위평가는 대학의 서열화를 조장하고 특정 지표에 대한 대학의 노력을 종용한다는 비판 또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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