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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장 진공청소기서 모은 동전 2만불 기부한 남자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60대 남성이 10년 동안 주차장 진공청소기에서 모은 동전 2만1천 달러를 동물보호센터에 기부해 화제다.

via Bradenton Herald /Youtube

 

미국 플로리다 매너티 카운티에 사는 60대 남성이 10년 동안 주차장 진공청소기에서 모은 동전 2만1천495달러(한화 2천2백97만원)를 동물보호센터에 기부해 화제다.

 

지난달 30일 브랜튼 헤럴드(Bradenton Herald)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 69세인 릭 스나이더(Rick Snyder)는 10년 전부터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주변의 세차장에 있는 진공청소기 안에 빨려 들어간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다.

 

릭은 10년 전 은퇴한 뒤에 길을 잃은 고양이를 구조해 돕는 일을 해왔고, 하루에 수십Km를 직접 걸어서 세차장과 길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수집했다.

 

그가 하루에 모았던 동전은 평균 5.6달러(한화 약 6천원) 가량으로 그는 당초 1만달러(한화 1천69만원)를 목표로 이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 Stacey Hines of Gulf Shore Animal League

 

틈틈히 유기 고양이를 구조하면서 그가 모은 동전은 어느덧 2만 달러를 넘어섰고 최근 동물보호센터인 걸프 쇼어 애니멀 리그(Gulf Shore Animal League)에 전액 기부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사회에서는 방송과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그의 선행을 칭찬하고 있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그가 모은 동전은 1톤 이상의 무게라고 한다. 그런데 미국 시민들은 동전의 무게보다 릭의 사랑이 더 크고 무겁다는 반응을 보이며 있다.  

 

릭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전을 줍지 않는 게으른 운전자들에게 오히려 제가 감사할 따름"이라고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기부된 동전은 전액 유기 고양이 등 동물을 구호하는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 Stacey Hines of Gulf Shore Animal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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