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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ㆍ스토킹 당한 20대 계약직 여사원의 억울한 죽음

국내 굴지의 경제단체에서 비정규직 사원으로 일하던 20대 여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YTN

 

국내 굴지의 경제단체에서 비정규직 사원으로 일하던 20대 여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여직원은 2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스토킹과 성추행을 당하면서도 정규직 전환을 위해 참고 근무했지만 최근 해고 통보를 받고 이를 비관해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6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퇴직한 25살의 권모씨는 국내 유명 경제단체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가 2년을 채운 뒤 해고 통보를 받고 이를 비관해 자살했다.

 

권씨는 퇴직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녀가 남긴 유서에는 그 동안 당해온 스토킹과 성추행 등의 충격적인 사실이 고스란히 기록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권씨는 대학을 조기 졸업하고 2년 전 비정규직으로 경제단체에 입사해 중소기업 CEO들의 교육프로그램을 관리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비정규직인 그에게는 초과 근무와 주말 근무가 많았지만 정규직 전환을 시켜주겠다는 말만 믿고 힘든 회사 일을 견디고 성실하게 근무했다. 

 

 YTN

 

유서를 통해 외부에 뒤늦게 알려진 사실이지만 근무하던 당시에 중소기업 CEO들에게 성추행과 스토킹까지 당했지만, 정규직으로 근무하기 위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참고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의 이메일에선 스토킹과 상습 성추행을 당한 정황도 나왔다. 교육프로그램이 끝난 뒤 열린 회식자리에서 아버지뻘 되는 기업인이 몸을 더듬었다거나,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성희롱 발언을 수시로 들어 치욕스러웠다는 내용이었다.

 

모든 것을 참고 이겨냈지만 결국 권씨는 2년 계약이 끝난 지난 8월 말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26일 만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유족들은 자신들의 딸이 이런 상황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편지 형식의 유서를 통해 자신이 당한 억울한 사정을 알게 된 것이다.

 

꿈 많은 한 젊은 여직원의 죽음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경제단체의 책임자와 성추행, 스토킹 당사자들을 경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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